수입맥주 제초제 농약 발암물질 검출

수입맥주 제초제 농약 성분 검출 확산 

최근 온라인상에서  '농약맥주'리스트가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식약처는 26일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맥주 40종과 수입와인 1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량은 칭다오 49.7ppb, 버드와이 27ppb 코로나 25.1 ppb, 하이네켄 20.9ppb, 기네스 20.3ppb, 스텔라 18.7ppb등이라고 합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으로, 국제 암연구소가 '2A군'(인체 발암성 추정 물질'로 분류한 물질입니다. 

수입맥주 농약 리스트에는 국내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수입맥주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자 식약처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분석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검사가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PIRG 보고서에 언급된 맥주를 포함해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맥주 20여 종의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 미국 환경청에서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치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소비자 우려가 큰 만큼 검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 결과는 다음주 초에 나온다. 식약처는 국산 맥주는 검사하지 않는다. 국산 맥주는 보리, 밀,, 홉 등 맥주 원료를 수입할 때 통관 단계에서 글리포세이트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